윤상현 의원 “중국정부가 제재이행에 소극적이기 때문”

[자료=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실]
[자료=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실]

지난해 북한의 대중(對中) 사치품 수입이 전년대비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
31일 [데이터솜]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윤상현 의원(국민의힘)실의 ‘2020~2023년 북한 사치품 수입항목 및 세부내역’을 살펴봤다. 중국 해관총서를 바탕으로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사치품을 분석한 이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북한의 사치품 수입액은 8594만달러(1143억원)으로 전년 2851만달러(378억원)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.

구체적으로 보면 ▶화장품 3058만달러 ▶음료·주류 1732만달러 ▶가죽제품 1142만달러 ▶광학·의료기기 1112만달러 ▶시계 935만달러 ▶양탄자 282만달러 ▶모피제품 235만달러 ▶전자·전자기기 80만달러 ▶귀금속류 16만달러 ▶차량 및 부품 2만달러 등이었다.

이 같은 사치품은 대부분 평양 고위층의 뇌물 용도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.

이에 윤상현 의원은 "북한이 사치품 수입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가 제재 이행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"이라며 "북한 지방 경제 상황이 안 좋아 생필품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김정은은 사치품을 사들여 당·군·정 선물통치에 활용하고 있다"고 강조했다.

저작권자 ©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